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남녀 100m를 휩쓴 자메이카가 미국을 질과 양에서 압도하고있다. 미국육상 경기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자메이카 탄환들에 밀려 미국 선수들이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4일(현지시간) 여자 100m에서 10초75로 올림픽을 2연패한 데 이어 5일에는 '번개' 우사인 볼트가 남자 100m에서 9초63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역시 2회 연속 정상을 지켰다.
지난달 27일 올림픽 개막 후 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던 자메이카는 육상 시작과 함께 남녀 100m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육상 '강소국' 다운 면모를 뽐냈다.
미국은 남자 100m에서 볼트와 요한 블레이크가 자메이카에 밀린다 쳐도 여자 100m에서는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카멜리타 지터가 프레이저 프라이스에게 0.03초 차로 밀려 은메달에 머물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육상 단거리는 남녀 100m, 200m, 400m 계주를 일컫는다.
이미 볼트가 남녀 1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졌고, 남자 200m에서도 여세를 몰아 싹쓸이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기록만 봐도 볼트가 19초80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남자와 양상이 다른 여자 200m 또한 2004년 아테네 대회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거푸 우승한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이 있는 자메이카 쪽에 무게가 실린다.
캠벨 브라운은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앨리슨 펠릭스(미국)를 따돌리고 정상을 밟아 올림픽 금메달 리허설을 마쳤다.
미국은 지터까지 합세해 여자 200m에서만큼은 금메달을 가져갈 심산이나 볼트와 프레이저 프라이스, 캠벨 브라운의 예에서 보듯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유독 강한 유전자를 공유한 자메이카의 벽을 넘을지는 미지수다.
자메이카는 당시 여자 400m 계주만 빼고 5개 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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