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의 재집권과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의 주최 등을 계기로 러시아의 극동 정책의 큰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평화연구원(원장 한태규)과 한국슬라브학회(회장 고상두)는 공동으로, 전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 등 손꼽히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포럼을 오는 13일 제주평화연구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 러시아의 대한반도 정책’을 대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모두 3개의 회의로 이뤄진다.
제1회의 ‘러시아와 북한관계’에서는 발레리 수히닌(Valery Suchinin) 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와 장덕준 국민대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수학한 수히닌은 한국주재 러시아 공사를 지낸 바 있고, 2007년부터 올 4월까지 북한주재 러시아대사로 근무했다.
그는 북한주재 대사로 있던 지난 2월 평양에서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북한 새 지도부는 러시아에서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가스관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기도 했다.
제2회의 ‘러시아와 한국관계’에서는 러시아 외교부차관을 지낸 알렉산드르 파노프(Alexander Panov) 전 한국주재 러시아대사와 변대호 제주평화연구원 기조실장 국제정치학 박사가 발제에 나선다.
제3회의‘러시아 북한 한국 가스관 연결 프로젝트’에서는 러시아 국책연구기관인 세계경제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예브게니 카나예프(Evgeny Kanaev) 동아시아 다자협력 프로젝트 디렉터와 엄구호 한양대 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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