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 가뭄 구호로 3천만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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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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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인턴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6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서부 지역 지원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뭄 피해지역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중서부 지역의 농장과 목장들을 돕기 위해 노동부와 함께 3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가뭄으로 인해 많은 농민과 가축업자들이 스스로 곡물과 가축들을 포기하고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며 “노동부의 이번 지원은 가뭄피해지역에 충분한 급수지원을 통해 피해농작물과 가축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공화당과의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농업법(5년간 5000억 달러 지원)이 이번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기후재난으로 인한 대책마련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의회에서 하루빨리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정부와 노동부의 이번 3000만 달러 가뭄구호 결정은 의회승인 절차 없이 진행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가뭄의 피해는 생산자에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가뭄 후 폭풍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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