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독일 경제부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은 0.9% 감소해, 전월(1.7% 증가)과 대조를 이뤘다. 6월 수출도 1.5% 하락했고, 공장 주문도 같은 달 1.7%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로존 17개국에서 한 주문은 4.9% 떨어졌다.
또 뮌헨의 이포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7월에 지난 28개월 동안 최저 수준을 기록해 하반기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지난달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독일의 월간 소매 매출이 6월에 3개월째 하락해, 내수 증가가 수출이 부진한 것을 메워주길 바랬던 전문가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이처럼 독일 경제의 부진은 재정 위기에 처한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거시경제 자문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너선 로인스 수석 유럽경제 분석가는 “이런 취약한 경제상황이 주변적 채무국들의 재정상황 호전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지난 8일 발표된 무역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유럽 이외 지역의 주문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4% 늘었다. 독일산업연맹의 무역부문 책임자인 올리버 비에크는 “수출 부문이 세계경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주는 편”이라고 분석하고 독일의 수출이 올해 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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