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남자 50km 경보를 마친 박칠성은 "경기 후반 급수대에서 코치님이 식초 섞은 물을 주더라"고 전했다.
경보 경기에서 35km 구간까지 25위에 머물던 박칠성은 점점 속도를 내더니 3시간45분55초를 기록하며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라톤보다 더 힘든 레이스로 유명한 남자 50km 경보 경기는 박칠성도 풀코스 경기를 소화환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쌓은 경험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마지막 구간은 여전히 힘들었고 이때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식초 섞은 물을 마신 것.
박칠성은 "신맛에 혀끝이 짜릿해지면서 정신이 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집중력을 되찾고 역전 레이스를 펼친 박실성은 "3시간44분대가 목표였는데 조금 못 미쳤다"며 아쉬운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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