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국채 매력 반감... 채권시장 큰손들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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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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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인턴기자=유로존 재정위기 심화로 독일 국채(분트)에 대한 월가의 애정이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13일 메릴린치 웰스 매니지먼트와 이그니스 애셋 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 월가가 마침내 분트 처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스튜어트 톰슨 이그니스 펀드매니저는 “독일도 더 이상 유로존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스페인의 부채위기 해소에는 외부 자금 지원이 필요하고, 이러한 구제금융은 독일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 웰스 매니지먼트 관계자도 “독일이 구제금융 추가 지원을 위해 국채를 더 발행할 것이라는 우려와 위험은 실질적으로 존재하는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분트에 투자하는 데 회의적”이라며 독일 국채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 “(분트의) 지금 수익률은 합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 분석기관인 그레이엄 피셔 앤드 코는 유로존 위기국 구제에 5000억 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것이 독일 공공 부채의 약 45% 규모임을 강조했다.

메릴린치와 이그니스에 따르면 채권시장 ‘큰손’인 피델리티, 카르미냑 게스티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핌코)는 분트 보유량을 줄이거나 아예 처분했다.

월가 투자은행인 BNP 파리바,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및 바클레이즈도 분트를 매각하는 등 투자 리스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ECB의 국채 매입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한 이후 더 크게 확산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최신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25일 현재 9월분 10년 만기 분트 옵션 계약에서 매도가 매수를 초과했다.

또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3일, 6월 1일 기록했던 최저치인 1.127%까지 다시 떨어졌다가 지난주에 1.3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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