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아비 디히터(59) 전 치안장관을 신임 민방위장관에 임명했다. 치안장관과 이스라엘 대내정보국인 ‘신베트’ 국장을 역임한 디히터는 이란 공격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으며, 국내전선 방어를 책임질 예정이다.
디히터는 이날 이란 공격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스라엘은 공격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난 2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초강대국이 아니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이스라엘이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는 내년 예산으로 정부 측 제안액인 505억 셰켈(약 14조 원)보다 훨씬 많은 620억 셰켈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과 이웃 국가인 이집트·시리아의 치안 악화 등을 포함해 이스라엘이 복잡한 안보 상황에 놓였다며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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