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화' 유럽으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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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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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넥슨이 유럽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선봉장은 넥슨유럽이다.

넥슨유럽은 1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12(gamescom 2012)’가 열리고 있는 독일 쾰른 메세 내 위치한 콩그레스-센트룸 노르트(Congress-Centrum Nord)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넥슨유럽의 현황과 유럽시장 공략 전략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유럽 시장은 47개 국가의 50개 언어와 8억명의 인구를 가진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이다.

유럽 게임 시장 규모는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인터넷 보급현황을 보면 월 평균 3억8400만명이 평균 29.8시간을 사용할 정도다.

이로 인해 넥슨은 유럽 시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것.

지난 2007년 런던에 처음 현지 법인을 설립한 넥슨유럽은 유럽 시장에 ‘메이플스토리’, ‘컴뱃암즈’, ‘빈딕터스(한국명: 마비노기영웅전)’ 등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설립 초기 39만이었던 회원(계정 기준)은 매년 세 자릿수 성장세를 거듭해 올해 1000만을 넘겼으며 2010년 11월에는 룩셈부르크로 본사를 이전했다.

진출 첫 해 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4년이 채 안된 지난해 100배에 가까운 2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36억원에 비해서도 111% 증가한 성과다.

지난해 게임스컴에 처음 B2C 부스를 열고 빈딕터스를 선보였던 넥슨유럽은 올해에는 ‘쉐도우컴퍼니’와 ‘네이비필드2’를 출품했다.

‘쉐도우컴퍼니’는 두빅게임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3로 개발하고 기업 용병들의 전투를 소재로 다룬 1인칭슈팅(FPS) 게임이다.

에스디엔터넷이 개발한 ‘네이비필드2’는 1,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실제 함선을 완벽히 구현한 3D 해전 RTS 게임이다.

넥슨유럽 김성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유럽 시장의 현황과 특성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현지 공략 전략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유럽 연합 27개국 기준으로 가정의 인터넷 보급률이 73.2%에 달하며 매해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온라인 게임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시장이다. 철저한 유럽 현지화 작업을 통해 까다로운 유럽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넥슨의 브랜드를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은 45개국이 넘는 다(多)국가, 다(多)문화, 다(多)언어 시장이기에 현지화가 성공의 관건이라는 설명.

또한 선불카드, 신용카드, 이-핀(E-PIN) 등 30개가 넘는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터키 등 신흥 시장에도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유럽은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게임스컴에 140여평 규모의 B2C 부스와 함께 B2B관에도 참가해 FPS ‘쉐도우컴퍼니’와 해전 RTS ‘네이비필드2’를 유럽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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