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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 살리기 660억 달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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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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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영 대학생 인턴 기자= 브라질 정부가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금액인 1330억 헤알(약 66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정치인과 기업가들 미팅에서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가 최근 경제성장의 둔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이번 부양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7.5%로 2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2.7%로 큰폭 하락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욱 악화돼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성장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외국자본 투자가 더뎠으며 원인으로 열악한 인프라 시설을 꼽았다. 브라질은 컨테이너 한 개를 수출하는데도 중국의 2배, 인도의 1.5배 이상의 비용이 든다. 추가 비용은 물건값에 고스란히 전가된다. 제품의 수송 과정 또한 지연되는 일이 많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번 부양책을 통해 기존의 취약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부진했던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고속도로 9개와 철도 12개의 민영화를 승인하겠다”며 “고속도로와 철도로 시작하지만 공항과 항만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7500km의 도로와 1만km 철도에 대한 권리가 민간 기업에 이양된다.

파울로 파소스 교통부 장관은 도로 민영화에 대해 "브라질의 주요 도로 수용 여력은 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브라질 정부는 우선 전체 금액 중 절반 이상인 795억 헤알은 앞으로 5년 안에 쓰고, 나머지는 2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액의 대부분은 브라질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을 통해 충당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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