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에 운용자금 180억원을 고정금리 8.2%로 6개월간 대여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웅진그룹이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후 이뤄진 것이다.
이번 180억원을 포함해 웅진홀딩스에게 총 1673억원의 대여금을 빌린 극동건설은 앞으로 유동성 개선에 도움을 얻게 됐다.
웅진홀딩스가 지급 보증을 선 극동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 중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약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극동건설측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농협 등은 연내 예정된 만기를 내년 초로 연장했고, 일부 금액은 상환해 부담을 덜었다.
웅진코웨이 매각 상황을 고려해 7월말 만기를 10월로 3개월 연장했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도 이번 매각에 따라 만기일을 재연장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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