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0일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은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레미제라블(Le Miserable)'로 결정했으며 두 프로그램 모두 6년간 김연아와 함께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는 영국의 돈 샤프 감독이 연출한 1963년도 동명 영화의 주제곡으로 이번 곡을 통해 김연아는 '죽음의 무도'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강렬한 인상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케이팅 곡인 '레미제라블'은 클로드 미셸 숀버그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작곡한 동명 뮤지컬 가운데 열정적이고 감성적인 곡들을 편집해 피겨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으로 만들었다.
영화와 뮤지컬에 삽입된 두 작품은 오케스트라 연주로 심포닉하면서도 감동적인 선율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연아는 "더욱 색다르고 신선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데이비드 윌슨이 제안한 뱀파이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됐다"며 "'레미제라블' 역시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선수생활 연장'을 선언한 김연아는 이번 시즌 대회 출전을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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