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은행권은 총 1364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입액인 626억 달러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7월말 기준으로 2개월간 은행 예금액은 3.3% 증가한 8조8800억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 대출은 7조1100억 달러로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미국 은행권의 국채 보유 규모는 5000억 달러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10년물 국채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은행권은 안전성을 최우선시하는 모습이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연초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달리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출 수요가 줄고 저축이 늘어나자 은행권은 초과 예금액을 국채 매입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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