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음악제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 음악가인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41)과 첼리스키 미샤 마이스키(64), 소프라노 신영옥(52)이 수원시향과 함께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이스라엘 태생의 샤함은 이미 권위있는 비평가들로부터 ‘베테랑 비르투오조’로 평가받고 있다. 길 샤함은 베토벤,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과 더불어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24일 같은 장소에서 마이스키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단조와 교향곡 제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등 드보르작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라트비아 공화국 태생으로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며 장한나를 세계무대에 소개한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25일 폐막 무대는 수원 제1 야외음악당에서 소프라노 신영옥이 함께하는데, 번스타인의 뮤지컬 ‘캔디드’ 서곡,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어서 오세요, 내 사랑’, 오페라 ‘쟌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들리브의 가곡 ‘카디스의 처녀들’ 등을 들려준다. 세부적인 공연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르나 형식 등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예술공연축제인 ‘수원프린지페스티벌’은 ‘음악이라는 즐거움 하나만으로 전해지는 열정을 경험하세요!‘라는 주제로 수원역 남문광장에서 22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전야제에는 전통타악 연주팀인 ’공감21‘을 시작으로 안데스 음악연주팀인 ’남미안데스팀‘이 장식한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수원지역에서는 최초로 기획되었으며, 공모를 통해 엄선된 청소년 8팀, 일반 41팀 총 49개팀이 참여해 락밴드, 대중밴드, 힙합, 째즈, 퓨전국악, 클래식, 타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약 1,000여 개의 악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세계악기감성체험전'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부터 열정적인 아프리카의 타악기까지, 온 세상의 악기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설명 듣고, 연주하고, 공연도 볼 수 있는 1석 4조의 예술교육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전시를 기념해 서양클래식을 기반으로 국악과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는 퓨전연주를 하는 8인조 타악그룹인 ’발광‘의 공연과 함께 클래식 전공자로 구성된 혼성 5인조 그룹인 ’잼스틱‘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홈페이지(www.simf2012.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제16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오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화성행궁 광장무대, 화홍문 수상무대 등 야외에 마련된 무대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프랑스, 호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 작품 6편과 국내 작품 11편 등 28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13개 시민극단이 참가하는 연극축제와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일인 26일 오후 8시부터 화성행궁 야외무대에서는 개막작품 ’화성(華城)의 꿈, 시민낙락(市民樂樂)‘을 선보이며, 퍼포먼스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총체극, 화성행궁 광장에 침투한 외계인들의 기괴한 쇼 등이 펼쳐진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야외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실내공연은 유료다. 세부적인 공연내용과 일정은 사무국 홈페이지(www.suwontheatre.or.kr)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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