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60대여성 플로리다 해협 횡단 4번째 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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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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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인턴기자=미국의 전직 장거리 수영선수인 다이애나 니아드(62·여)가 플로리다 해협 횡단을 위한 네 번째 도전에 실패했다.

니아드는 지난 18일 쿠바 아바나 해안에서 출발해 미국 플로리다 해협까지 약 166㎞ 횡단 도전에 나섰다. 니아드는 62시간 넘게 사투를 계속했지만 21일 오전 7시 42분(현지시각) 기상악화와 코스이탈 등의 이유로 도전을 중단했다고 진행요원이 밝혔다.

그녀는 도전 실패에 대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을 이루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니아드와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한 마크 솔린저는 “그녀가 물속에서 기념비적이고 굉장히 위험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니아드의 얼굴이 해파리에 쏘여 부풀어 올라 의료팀이 탈진한 그녀를 보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일 밤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친 것도 문제였지만, 그녀가 코스를 이탈해 플로리다 해협을 횡단하는데 최소 20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니아드 팀의 한 동료는 그녀가 해파리를 피하고자 특수제작된 수영복을 입고 있었지만 몰려드는 해파리떼에 입술, 이마, 목 등을 쏘였다고 말했다.

이번 도전에는 기상 전문가, 상어퇴치 전문가 등 약 50명의 진행요원이 배 5척에 나눠타고 그녀와 동행했으며, 니아드는 90분마다 식사와 물을 공급받으며 1분에 50번 정도의 스트로크로 안정된 역량을 유지했다.

니아드는 지난 1978년에 처음으로 플로리다 해협 횡단에 도전했지만 실패했으며 2010년부터 매년 같은 도전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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