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7월 5174억엔(약 7조4000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달에만 600억엔(약 8580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었다.
이같이 갑작스런 적자는 글로벌 경제성장의 둔화 때문이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미국·중국의 불경기로 아시아 지역의 소비가 줄어들며 수출에도 크게 타격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인한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엔화 강세와 높은 유가도 수출 급감에 일조했다. 달러 대비 엔화는 지난 3월 이후 5%이상 상승했다.
수출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8.1%나 감소했다. 특히 유럽 수출이 지난해보다 25.1%나 급감했다. 중국의 수출도 11.9% 하락했다. 한국,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도 14.2% 떨어졌다. 앞으로 글로벌 경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일본의 무역적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무라 증권의 코헤이 오카자키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경제가 약해진데다 중국 경제 성장마저 둔화되면서 글로벌 수요는 더욱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3분기 경제성장 열기도 가라앉을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무역적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바르면 10월 말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히로아키 무토 스미토모미츠이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유럽의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글로벌 제조업이 악화되면 일본 경제의 타격은 불가피 할 것"니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