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가계빚 922조…2Q 10조9000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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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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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가계빚이 2분기 중 무려 10조원 이상 증가해 6월말 현재 9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중 가계대출은 10조9000억원 증가, 판매신용은 1000억원 감소해 총 가계신용이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6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무려 922조원(가계대출 868조4000억원, 판매신용 5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측은 "2분기 중 가계신용이 증가한 것은 주택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신규대출상품 출시 및 가정의달 등 계절적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2분기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유동화 적격대출 출시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다. 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의 경우 1분기에는 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2분기에는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4조원이 증가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기타금융기관 등 대출은 보험기관은 증가했지만, 전분기 계절요인으로 크게 증가한 연기금 및 기타(한국장학재단) 대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

분기중 판매신용은 신용카드사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소비부진 등으로 1분기 1조2000억원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1000억원 감소해 감소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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