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미수출 5.4% 증가… "한미FTA가 수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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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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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수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한-미 FTA가 버팀목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센터장: 안현호 무역협회 상근 부회장)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의 수입통관통계를 분석한 결과, 금년 상반기(1~6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동기(279억5300만달러) 대비 5.4% 증가한 294억65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미 FTA 수혜업종인 자동차(부품포함), 기계류, 섬유제품 등의 수출증가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관세율이 낮아 한미 FTA 활용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전자, 석유류제품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주요 품목별 수출증감율을 보면 자동차(부품포함) 34.5%, 철강제품 29.1%, 고무제품 16.8%, 기계류 14.8%, 농림수산물 8.9% 증가로 나타났으나, 석유제품 및 전기전자 제품은 각각 15.7%, 22.4% 감소했다.

FTA 수출활용률은 지난 4월 58.3%에서 5월 63.8%로 5.5%p 증가한데 이어 6월에도 69.2%로 전월보다 5.4%p 상승함으로서 한-미 FTA 발효(2012년 3월15일)이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 수출업계가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도 FTA를 활용해 해외 마케팅노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업종별 6월 한-미FTA 활용율을 보면 대표적 수혜 업종인 자동차부품은 지난 5월의 64.5%보다 3.2%p 상승한 67.7%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타이어제품은 한-미 수출 FTA 활용률이 99.8%에 달하며, 섬유류도 72.6%로 전월(71.2%)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수출이 감소한 석유제품과 전기전자제품은 FTA활용율도 각각 39.6%, 62.3%로 전월보다 감소해 평균치이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에서는 세계경기의 부진과 미국 경제의 성장둔화로 대미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우리기업의 FTA활용 해외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0월 중 해외 바이어에게 우리 기업의 FTA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영문 FTA 활용 브로셔를 제작·보급하는 한편, 수출상담회·설명회 시 FTA 상담 서비스 테이블을 별도 운영·지원하고, 온·오프라인 상담 및 FTA 컨설팅 지원을 통하여 FTA활용 지원 One-Stop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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