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석·최종우 서울 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과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줄기세포연구원 박사팀은 롬버그병 환자 자신의 지방에서 분리 배양한 자가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사한 연구자 임상 결과,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이 높아지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미세지방이식과 동시에 배양된 지방줄기세포를 주사한 결과, 이식지방의 재흡수율이 46.81%에서 20.59%로 낮아졌다.
롬버그병은 흔히 피부의 위축으로 시작하여 지방층, 진피층, 근육의 위축으로 진행되며 외관상 심한 안면 변형이 초래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롬버그병 환자에게는 단순지방이식, 진피지방이식, 골증대술, 미세혈관유리피판술 등이 이용돼 왔으나 수술의 규모가 크고 수술의 효과도 제한적이다.
특히 미세 지방 이식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려는 시도들은 중등도 이상의 위축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이식된 지방이 2~3개월 내 대부분이 흡수되는 한계를 보여왔다.
라정찬 알앤엘줄기세포기술원 박사는 “희귀질환인 롬버그병에 대한지방줄기세포의 효능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임상실험을 확대해서 희귀난치질환자들이 조속히 자가지방줄기세포기술로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용성형분야 세계 3대 국제 학술지 중 하나인 ‘성형외과학 연보(Annals of Plastic Surgery)'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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