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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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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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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가 1997년 10월 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한 지 14년 10개월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1997년 10월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한 지 14년 10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LG유플러스는 28일을 기준으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08년 4월 8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9개월만인 지난해 11월 900만명으로 1000만명까지 기간은 9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투자는 전년대비 49% 늘어난 1조7160억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8300억원을 집행했다.

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 가입자는 27일 기준 326만명에 달해 31% 이상의 비중으로 타사의 17%, 11%에 비해 2~3배에 이른다.

올해 순증 가입자는 지난해 말 939만명에서 61만명이 증가해 2004년 이후 가장 큰 증가세다.

번호이동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28%까지 올랐다.

LTE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시장 구도가 달라진 것이 없고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판단이다.

LG유플러스는 2000년 한솔엠닷컴 인수 실패, 비동기 IMT-2000 사업권 탈락, 2001년 유상증자 연기 등으로 유통망마저 붕괴되면서 시장점유율 14%대를 유지하는 데 급급한 상황이었다.

시장점유율에서 SKT가 51%, KT가 31%, LG유플러스 18%의 구도가 10년 넘게 이어지며 실질적인 경쟁체제를 갖추기 어려웠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먼저 진입해 양질의 주파수, 식별번호, 자금 마케팅, 유통망 등을 선점해 불균형이 일면서 정부는 점유율이 낮은 사업자부터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을 수 있게 한 번호이동 시차제 도입, 점유율이 낮은 사업자가 높은 접속료를 받을 있도록 한 접속료 차등 부과 등 유효경쟁정책을 도입했다.

접속료 차등 부과 제도는 유효기간이 올해까지로 유지 여부가 쟁점이 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후발사업자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서비스와 요금을 선도하도록 하기 위해 경쟁촉진을 위한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 1000만명 달성은 타사의 4년 6개월, 4년 9개월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더 걸렸고 10년에서 13년 뒤에 이뤄진 것이다.

LG유플러스가 LTE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변화는 1%에 못미쳤다.

LTE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된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의 무선시장 시장점유율은 17.8%인 934만명, 지난 6월 18.5%인 978만명으로 0.7% 늘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00만 가입자 달성으로 전 임직원이 어느때보다도 고무되어 있고 일등에 대한 열망과 사기가 충만해 각오를 새롭게 하는 전기가 마련됐다”면서도 “시장은 아직 변한 게 없고 먼 길을 가는데 작은 이정표를 찍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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