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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패럴림픽> 이인국, 3분 늦어 실격 처리...감독의 눈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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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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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원선 인턴기자=수영 선수 이인국이 ‘2012 런던 패럴림픽’ 수영 남자 배영 100m에서 실격 처리를 당했다.

지적장애인 수영선수 이인국(17)이 31일 런던 올림픽 파크 내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수영 남자 배영 100m S14(지적장애) 결승에서 제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아 실격 처리됐다.

2011년에 발표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수영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경기 시작 20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이인국은 경기 시작 17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실격됐다.

시간이 다 됐으니 입장하라는 안내도 없었다. 경기를 앞두고 얼마든지 돌발 행동을 할 수 있는 지적장애인 선수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규정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인국을 실격시켜 버렸다.

이에 조순영 수영 대표팀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심판진에 이인국의 심리 불안을 설명했지만, 실격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장애인 체육회(회장 윤석용)가 ‘3분 지각’을 이유로 이인국을 실격시킨 국제 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냈다.

지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했다는 내용과 함께 앞으로 규정적용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인국은 이날 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 03초 32의 전체 1위 기록으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금메달 획득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인국의 실격 처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인국 실격 처리 너무 아쉽다”, “심리가 불안정해서 3분 늦은 건데 너무 하다”, “시합이 시작된 것도 아니고, 심리 불안인데...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등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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