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외신 등에 따르면 1일 로이터와 입소스가 공동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서 롬니와 오바마의 지지율은 43%대 44%로 오바마 대통령이 미세한 차이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롬니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지난달 30일 조사에선 롬니와 오바마의 지지율은 44%대 42%로 롬니가 높았었다.
그러다가 다음 달인 31일엔 44%대 43%로 그 차이가 좁혀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 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하고 있다.
입소스의 여론조사 전문가는 현지시간으로 2일 “플로리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롬니 후보측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허리케인 아이작의 영향과 워낙 조용하게 치러진 전당대회 분위기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유명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오바마를 투명인간으로 희화화한 것이 도리어 역효과를 보이고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롬니의 호감도는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로이터ㆍ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롬니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유권자는 30%로 지난달 27일 조사의 26%보다 많아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록 전당대회 효과가 크지 않아 지지율 5% 상승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의 인간적 면모에 대해 유권자들이 갈수록 호감을 나타내고 있어 두 후보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오는 4∼6일 노스캐롤라아나주 샬럿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오바마 대통령이 전당대회 효과를 얼마나 누리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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