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국채 매입 결단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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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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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일 분데스방크 등이 반대를 무릅쓰고 재정 위험국 국채를 다시 매입할 것을 시사했다고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전문매체 EU 옵서버가 밝혔다.

EU 옵서버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지난 3일 유럽의회 의원들과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ECB가 단기 국채뿐 아니라 최장 3년 만기 국채까지 매입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벤 지골트 의원은 이날 회의 후 일부 기자들에게 “이번 회동을 통해 나는 추가 국채 매입이 있을 것임을 예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중도 우파 출신 유럽의회 의원 장-폴 고제는 “드라기 총재는 ECB가 2차 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 화폐를 찍어내는 일은 아니므로 매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출신 오트마르 카라스 의원은 “관련 협약에 의하면 시간적 제약을 받는 국채 매입은 통화 발행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여기서 시간적 제약이라는 것은 3년 이내를 뜻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만약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정부가 구제금융기금을 통한 국채 매입을 공식 요청할 경우 단기 채권은 매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등은 ECB의 국채 매입에 여전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CB는 오는 6일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선 △ECB 국채 매입 재개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커질것 인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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