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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조위안대 철도투자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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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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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1조위안(한화 약 18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철도투자안을 승인했다. 성장 속도의 둔화에 따라 인프라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정부 투자를 철도에 집중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중국에는 투자필요성이 대두됐지만 부동산 버블발생의 두려움때문에 쉽사리 투자에 나서지 못했었다. 하지만 철도는 부동산 버블과는 큰 관계가 없으며 국토균형발전및 물류망 확충이라는 정책방향과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이번 철도투자안이 통과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투자와 외자유치, 건설계획 등을 관장하는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개 도시에 걸친 18곳개의 철도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16개 프로젝트의 총투자규모는 8000억위안선이다. 나머지 공개가 되지 않은 2개의 프로젝트 투자규모를 더한다면 총 규모는 1조위안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8개의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승인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투자의 시급함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시정부, 성정부 등 각 지방정부들이 제출한 투자계획안이 국무원 발개위의 비준을 받은 만큼 각 지방정부들은 자금을 마련해 철도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쑤저우(蘇州),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칭다오(青島), 선전(深圳), 광저우(廣州), 닝보(寧波), 톈진(天津), 시안(西安), 창춘(長春) 등 10개도시의 철도사업성검토보고서가 승인받았고, 이 밖에도 스자좡(石家莊), 타이위안(太原), 란저우(蘭州),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하얼빈(哈爾濱), 선양(瀋陽), 샤먼(廈門), 창저우(常州) 등 9개도시의 철도교통단기계획건설계획이 통과됐다. 이 밖에도 두개의 도시간 철도연계프로젝트인 네이멍구(內蒙古) 후바오어(呼包鄂)지역의 계획과 장쑤(江蘇)성 연해도시군간 철도교통망계획이 비준됐다.

발개위 관련자는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12차5개년규획중에 확정된 항목일 뿐이며 한꺼번에 앞당겨 비준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조치가 경기둔화를 막기위한 부양책이라는 시선을 경계했다.

국무원은 본래 올해 철도부분에 500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국무원은 교통시스템 건설을 위해 국가투자, 지방자금조달, 사회융자, 외자유치 등의 방식을 통해 5000억위안대의 철도건설을 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발개위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1조위안대의 투자계획을 승인한 것이다. 이번 투자로 인해 중궈난처, 중궈베이처, 중톄알쥐 등의 철도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게 됐다.

이번 발개위의 투자안 승인은 지난 5월에 이은 두번째 대규모 승인이다. 지난 5월 국무원이 통화정책의 미세조정과 125규획내 프로젝트들의 시행을 강조한 이후 발개위는 서부지역의 공항, 도로, 교통프로젝트를 대거 비준했다. 당시 5월에는 114개 투자프로젝트를 심사 허가했다. 특히 헤이룽장성 푸위안(撫遠), 신장(新疆) 스허즈(石河子), 간쑤(甘肅) 칭양(青陽), 충칭(重慶) 장베이(江北) 등의 공항건설계획이 비준됐다. 중국 바오강(寶鋼)과 우강(武鋼) 등 2개 철강업체의 제철소 신규 건설이 승인된 것도 이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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