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틀새 1조위안 투자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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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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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중국 정부가 이틀새 1조위안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인가했다.

중궈정취안바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5일 7000억위안에 달하는 25개의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에 이어, 6일 도로 13개, 도시행정 관련 10개, 항구와 공항 활주로 7개 등의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틀간의 건설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대략 계산해도 1조위안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궈정취안바오는 13개 도로 건설은 중서부 지역에 대부분 집중 돼 있다고 전했다. 또 도시행정 관련 건설은 허난 정저우, 간쑤 바이인 등 오수처리설비와 파이프, 쓰레기 소각 발전소 등에 쓰일 예정이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내놓았던 4조위안 경기부양책과 같은 투자 견인성 부양책은 더이상 힘들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를 볼 때 정책적인 발표만 없었을 뿐 이미 투자 확대로 흘러가고 있는 분위기다. 투자를 늘려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 셈이다.

이렇게 되면 인프라 건설에 대한 은행의 대출이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건설 투자에 대한 회사채 발행도 늘어나게 된다. 보험 자금도 실물 경제에 대한 투자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금융계에서는 대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지방의 재정 리스크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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