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친박(친박근혜)계 홍사덕 전 의원의 유신옹호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물은 데 대해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라면서도 “몇십 년 전 역사라 지금도 논란이 있고 다양한 생각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역사가 객관적인 판단을 해 나가지 않겠는가, 역사의 몫이고 국민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후보는 “유신에 대해 당시 아버지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그렇게까지 하면서 나라를 위해 노심초사했다”면서 “그 말 속에 모든 것이 다 함축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당시에 피해 입으신 분들, 또 고초 겪은 분들에 대해서는 딸로서 제가 사과드리고, 우리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박정희 정권’ 시절의 대표적 공안사건인 인혁당 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과 여부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그런 답을 제가 한 적이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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