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주연을 맡은 배두나는 8일(현시지간) 오후 6시 영화제에 참석했다. 배두나를 비롯한 주연배우들은 프리미어 시사회에 앞서 진행된 레디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04년 문학상을 휩쓴 데이빗 미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19세기부터 가까운 미래까지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섯 개의 스토리가 얽혀 하나의 이야기를 이른다. 배두나는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하게 된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앤디, 라나 위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 배두나를 비롯한 톰 행크스, 할 베리, 휴 그랜트, 벤 위쇼, 수잔 서렌든 등 13명의 배우가 참가했다.
시사회의 호평도 좋았다. 영화가 끝난 뒤 관람객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엔딩 크레딧이 다 끝나고도 10분 이상 객석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배두나는 영화에서 할 베리와 함께 주인공을 맡았다. 그가 맡은 역은 클론 '손미-451'로 2144년 인간의 폭력성에 맞선게 된다. 배두나는 레드카펫에서도 남다른 패션감각을 자랑했다. 순백의 올인원 슈트를 입은 그는 검은 단발로 동양배우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배두나는 현지 취지진의 집중적인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할리우드 입성의 첫 걸음을 디뎠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미국 워너브라더스 배급으로 10월26일 개봉할 예정이다. 러시아, 독일 등 동유럽에서는 2500여개 스크린에서 올 연말 개봉한다. 일본, 영국, 프랑스, 스페인,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은 2013년 골든 글러브와 오스카 시상식을 염두해 두고 2013년 1월 이후 개봉된다. 국내 개봉은 1월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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