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로봇 수출 지원 박차..수출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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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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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정부가 미래 수출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로봇 산업을 위해 비관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수출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서울 로봇산업진흥원에서 로봇 수출기업, 지원기관들과 함께 ‘로봇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수출산업으로 급성장 중인 로봇의 수출확대 대책을 논의한다.

김학도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지난 10년간 로봇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선도 로봇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현재와 같은 성과가 가능했다”며 “로봇이 수출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로봇 산업 주요 지원 대책으로 크게 세가지 방안을 내놨다. 우선 최근 특허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품질인증 및 국제표준화 지원을 통해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표준에 우리 청소로봇 기술이 최대한 반영되도록하고, 청소 로봇에 대해 별도의 HS코드(국제상품분류체계)를 부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지경부·로봇산업협회·KOTRA 등으로 ‘로봇 수출협의체’를 구성해 수출을 지원하고 매년 10월 개최되는 ‘로보월드’를 아시아 대표 로봇 전시회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로보월드’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일본 ‘iREX(국제로봇전)’에 버금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키우기로 했다.

로봇산업 수출은 지난 2008년 2273억원에서 지난해 5211억원으로 3년간 연평균 32%라는 고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제조용 로봇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프랑스 등 유럽국가로 수출되고 있는 청소용 로봇은 올 상반기 유로존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수출이 둔화됐다. 청소용 로봇은 서비스용 로봇수출의 약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로봇산업의 수출·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수출 지원책을 체계화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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