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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SK텔레콤 수석연구원 |
오 연구원은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2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 둘쨋날 '빌딩에너지 시스템으로 녹색경영 박차' 주제발표에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통한 가정과 기업체의 녹색경영 실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BEMS는 건물 내 설비 시스템의 상태 감시와 자동제어를 수행하고 에너지 사용량 정보에 대한 평가과정을 통해, 건물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 및 에너지 절감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BEMS의 경우 기존 설비운영 관리 위주의 빌딩자동화시스템(BAS)과 연동해 중앙에서 에이전트 방식으로 운영·제어하기 때문에 개별 BEMS를 갖추지 않고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그는 "빌딩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자연적 조절(Passive Control)과 설비적 조절(Active Control)이 있다"며 "비용 대비 효율 등을 고려했을 때 자연적 조절을 통한 에너지 절감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670만개의 빌딩이 존재하지만 신축 빌딩이 아닌 이상 기존 빌딩의 자연적 조절을 통한 에너지 절감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 연구원은 IT적 접근방법을 활용한 빌딩에너지 관리와 절감 노력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불필요한 에너지의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빌딩 내 설비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만큼,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한 접근방법도 제시했다.
수치 계측·운전·모니터링을 시스템화시킴으로써, 스마트 그린을 위한 건물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SKT는 클라우드 센터 플랫폼·통합운영센터 등 클라우드 BEMS를 구축해 빌딩 공조에 있어 최적의 설비 시스템 단위를 파악하고, 모니터링 및 분석을 최적의 운영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KT타워는 설비 운전 개선과 성능 향상을 통해 2006년 대비 약 23%의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상반기까지 7.6%의 추가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뒀다.
오 연구원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37개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며 "빌딩 설비의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세팅 포인트를 찾는 것이 건물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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