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주중국> 옌청시 특집(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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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2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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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산업·글로벌’로 도약<br/>글 김근정 기자

다펑한에서 옌청시 동부로 이어지는 ‘옌쉬(鹽徐)’ 고속도로의 모습

아름다운 물의 도시 옌청(鹽城)은 생태, 자원, 관광 등 미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도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왔다. 2011년 옌청의 지역총생산(GDP)은 동기대비 13% 증가한 276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 같은 옌청시의 빠른 경제성장과 발전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개방 및 개발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옌청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 차원에서 각종 건설, 개발 및 투자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해왔다. 특히 도시건설, 교통 등 기초인프라(SOC)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도, 고속도로, 수로, 항로건설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사통팔달의 교통ㆍ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으며 특히 2005년 7월 신장(新長) 철도개통이 옌청시 교통망 구축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다.

철도가 개통되면서 도시간 시ㆍ공간적 거리를 크게 단축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포문도 활짝 열렸다. 현재 옌청-상하이(上海)간 고속철도 건설계획이 추진 중에 있으며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경제 수도인 상하이까지 단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옌청시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9년 6월 ‘장쑤(江蘇) 연해지역 발전’이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되면서 ‘옌청 연해개발지역’도 중국 국내외 기업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했다. 옌청시는 장쑤 연해개발지역의 주요 거점이자 광대한 모래사장 및 해역, 항구, 해안선을 갖춘 핵심기지로 현재 많은 기업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6월 19일에는 옌청시와 중국 중량(中糧)그룹 등 18개 국유기업이 대형 투자프로젝트 협력 조인식을 갖고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자동차, 기초인프라 등 19개 산업에 총 452억7000만 위안을 투자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옌청시 대표항구 다펑항의 전경

옌청은 ‘바다로 뻗어나가는 도시’를 기치로 내걸고 기존의 내륙형 경제발전 방식에서 탈피해 연해지역 경제모델로의 전환도 꾀하고 있다. 현재 옌청 난양(南洋)국제공항은 베이징, 홍콩, 광저우(廣州), 쿤밍(昆明), 대만 타이베이(台北), 한국 서울 등 매주 23개의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으며 옌청의 대표항구 다펑항(大豐港)은 한국 부산, 인천, 일본 요코하마는 물론 유럽, 미국 홍콩, 대만 지역까지 교류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다펑항의 연간 수출 물동량만도 8000만t에 이른다.

최근 옌청시는 ‘경제개발구(區)’를 중심으로 경제 및 과학기술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옌청시 경제개발구는 2010년에 국가차원의 경제기술개발구로 승격되면서 장쑤성의 핵심 하이테크 산업기지로 떠올랐으며 한국공업원을 비롯한 외국계회사전용 공단, 자동차 부품 및 산업단지 등을 모두 갖춘 경제발전의 메카로 부상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옌청의 매력은 바로 풍부한 노동력과 우수한 ‘인재’. 옌청시의 인건비는 유럽의 10%, 한국이나 일본의 20%, 중국 상하이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옌청시는 옌청사범학원 등 특화교육기관을 설립해 전문인력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외국 진출기업 관계자들은 옌청시가 우수한 노동력에 비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엄청난 경쟁우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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