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존주의보 발령 작년보다 줄어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난해보다 적은 강수량과 잦은 폭염에도 올해 서울시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일수가 3일 6회로 작년(4일 10회)보다 일수는 1일, 횟수는 4회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에 1시간당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발령되는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들은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인 상태에서 1시간 이상 노출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노후차량 저공해화 사업, 전기차와 천연가스차량 도입, 건물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사업 등을 통해 질소산화물(NOx)을 줄여 지난해보다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줄어든 것 이라고 보고있다.

또 오존경보제 운영 기간인 지난 5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상황실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의 조업시간을 조정하고 자동차 운행을 억제한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서울시내 25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되고 있는 오존농도량은 상황에 따라 주의보(0.12ppm/h 이상), 경보(0.3ppm/h 이상), 중대경보(0.5ppm/h 이상) 등으로 구분해 발령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한 SNS 정보 제공으로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김현식 시 기후대기과장은 “시민들이 평소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질소산화물 배출을 더 줄일 수 있다”면서 “서울시내 오존농도를 더 낮출 수 있도록 차량저공해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등 다양한 시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