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해마다 수십억 유물 구입 수장고 보관중..14%만 전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02 13: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문방위 김윤덕 민주통합당의원“국민 공유 없는 보관 방치는 직무유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국립중앙박물관이 해마다 수십억원을 들여 전시 목적으로 구입한 유물의 대부분을 수장고에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윤덕 의원(민주통합당, 전주 완산갑)이 국립중앙박물관(국립박물관 유물구입 업무 전담)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립박물관이 1945년부터 구입한 유물 총 2만7888점 가운데 4,139점(14.8%)만 전시됐을 뿐, 나머지 23,749점(85.2%)은 구입 직후부터 수장고에서 계속 보관만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구입 유물 2만4,848점 가운데 단 3,355점만이 전시됐고, 21,493점은 수장고에 그대로 보관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어 구입 유물량이 두번째로 많은 전주박물관 역시 유물 1,599점 가운데 단 309점만 전시된 이력이 있고, 나머지 1,290점은 빛조차 보지 못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구입한 유물을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유물 전시를 순환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고, 관련예산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김윤덕 의원은 “수백만원부터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유물을 상당수 구입해 놓고 보관만 하는 것은 직무 유기나 다름없다”면서 “유물의 전시 순환률을 높여 많은 국민이 보다 다양한 유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구입한 최고액 유물은, 5억3만원 상당의 그림 2점과 3억원 규모의 그림으로 일본실 전시를 위해 해외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