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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감> 사립대 민자기숙사 평균 월 4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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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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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 직영 기숙사에 비해 2.5배 비싸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임대형민자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지어진 민자기숙사가 고액 기숙사비의 주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 대학별 평균 기숙사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1인실 기준 사립대 민자기숙사들의 전체평균 기숙사비는 월 48만8000원으로, 사립대 직영기숙사(평균30만8000원)보다 58%(18만2000원)가량 비쌌고, 국립대 직영기숙사(평균19만1000원)보다 156%(29만9000원)가량 비싸 2.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 의원에 따르면 사립대 민자기숙사들의 전체평균 기숙사비는 한달치를 기준으로 1인실 48만8000원, 2인실 32만5000원, 3인실 23만8000원, 4인실 24만4000원이었다. 국립대 민자기숙사의 경우 1인실 24만6000원, 2인실 15만5000원, 3인실 13만4000원, 4인실 15만9000원이었다.

사립대의 직영기숙사들의 전체평균 기숙사비는 한달치를 기준으로 1인실 30만8000원, 2인실 19만5000원, 3인실 13만7000원, 4인실 13만9000원이었으며, 국립대 직영기숙사들의 경우 1인실 19만1000원, 2인실 13만원, 3인실 12만원, 4인실 11만원이었다.

사립대 민자기숙사 중 평균 기숙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월61만2000원, 1인실)로 가장 저렴한 경상대 직영기숙사(9만4000원, 1인실)보다 5.5배(51만8000원) 이상 차이가 나고, 국립대 민자기숙사 중 평균기숙사비가 가장 비싼 곳은 부산대(월66만원, 1인실)로 경상대 직영기숙사와 6배(56만60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서상기 의원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은 학교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이 비용이나 학습환경 면에서 유리하다. 일차적으로 질 좋고 저렴한 기숙사를 공급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며, 고액의 사립대 민자기숙사비에 대해서 교과부가 표준기숙사비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등 적극 지도·감독해야 할 것”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턱없이 부족한 기숙사를 늘리는데 정부가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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