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노인 性 안전대책 마련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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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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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노인 10명 중 6명이 성생활을 하고 있으나 이들 중 상당수가 성병 감염 경험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4일 부산·광주·대전 등 지방에 거주하는 60대 이상(평균 72.1세)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성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62.4%(312명)가 현재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69.8%)이 여성(39.8%)보다 높았고 배우자가 없는 노인들은 이성교제(56.1%)나 성매매(46.5%)를 통해 성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매매 시 3명 중 2명 꼴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실제로 성생활을 하는 노인 중 32.1%(100명)는 성병 감염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기부전치료제나 유사 의료기기 사용으로 부작용을 겪는 노인도 상당수 파악됐다.

조사결과 발기부전치료제 경험이 있는 노인은 36.9%로 이 중 67%는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혈압상승·안면홍조·안구충혈 등이었다.

의료기기 사용 중 부작용을 경험한 노인은 44.6%였고 이들은 피부반점·변색·피부외상·출혈·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구입장소는 약국이나 의료기기 판매점보다 성인용품점·신문광고·노점 등 비공식적인 경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소비자원은 노인들의 안전한 성 생활을 위해 안전한 노인 성생활을 위한 교육 강화·성인용품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불법 유통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유사 의료기기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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