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 "고메이494은 명품관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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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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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갤러리아 명품관, 신개념 식품관 '고메이494' 오픈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고메이494는 갤러리아 명품관의 심장으로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경쟁사와 규모의 경쟁을 펼치지 않고, 갤러리아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백화점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박세훈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가 지난 3월 부임한 이후 추진한 첫 번째 프로젝트인 식품관이 베일을 벗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5일 기존 식품관 '고메이 엠포리엄(Gourmet Emporium)'을 새롭게 단장해 고메이494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프로젝트 기간 450일, 참여인원 500명, 기획회의 1000회 등 이번 식품관 리뉴얼은 한화갤러리아가 전사적으로 역량을 기울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박세훈 대표는 직접 업무 담당자와 소통하며 이번 식품관 리뉴얼 작업에 참여했다. 기획 단계부터 업체 선정, 메뉴 선정, 품질, 진열,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맛집 선정 과정에서도 박 대표가 후보업체들의 음식을 시식하며 임원들과 토론회를 가지기도 했다.

박 대표는 "고메이494는 백화점 변방이 아닌 갤러리아의 심장"이라며 "이는 고객들이 쇼핑 도중에 잠시 휴식하는 공간에서 나아가 식품관만을 찾기 위해 백화점을 들르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명품관 고메이494는 새로운 형태인 '그로서란트(Grocerant)' 콘셉트로 구성됐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엄선된 식재료를 선보이는 마켓(Grocery), 국내 최고 레스토랑(Restaurant)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장소로, 한 곳에서 먹고 즐기고 소통하는 식문화를 제안하겠다는 의지다.

갤러리아는 식품관 구성에 있어서 '숨겨져 있지만 검증된 브랜드'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대기업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 업체를 배제하고 중소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전문점 브랜드만 입점시켰다.

갤러리아는 한편으로 이들 입점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 소개와 로드샵 위치가 담긴 '고메이 맛 지도'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매장 내부 주방 집기를 제외한 나머지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고 솔드아웃제도를 도입했다.

갤러리아는 고메이494에 고객이 구매한 농산물을 무료로 세척 및 손질해주고, 간식채소를 즉석에서 굽거나 쪄서 판매하는 '컷앤베이크(Cut & Bake)'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는 스마트한 쇼핑을 위해 위치 추적 칩이 내장된 번호표를 통해 고객들이 주문한 메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빅카드'를 도입해 부피가 큰 제품을 카드만 가지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세훈 대표는 "국내 최초로 그로서란트를 도입해 갤러리아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며 "규모의 경쟁을 넘어서는 서비스와 디테일을 통해 프리미엄 푸드부띠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고메이 494는 사회통합적 브랜드 구축을 통해 고객 및 협력업체에게 박수 받는 식품관으로 자리잡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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