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상기후 현상이 점차 잦아들면서 채소 가격 상승세가 둔화돼 전체 식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8%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중국 내 식품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는 추세다. 9월 하순 들어 계란 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일 기준 중국 전국 평균 계란 값은 열흘 전인 지난 달 20일보다 1.0%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모니터링하는 50개 주요 도시 식품가격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은행은 9월 식품가격이 전달 대비 0.5%p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고 비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1.3%p 올라 9월 전반적인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이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미국 추가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물가 반등 압력이 거셌으나 이월효과 하락, 내수 부진, 유가 하락 가능성, 국내 식량값 안정세 등 영향으로 연말까지 중국 물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 르신(日信)증권, 디이촹예(第一創業) 증권 등 기관도 교통은행과 마찬가지로 9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1월 4.5%, 2월 3.2%, 3월 3.6%, 4월 3.3%, 5월 3%, 6월 2.2% 등으로 낮아지다가 지난 7월에는 1.8%로 떨어졌다. 8월에는 2.0%로 다소 올랐다. 지난 7월 CPI 상승률이 1%대로 낮아진 것은 2010년 1월의 1.5% 이후 2년6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한편 대다수 전문가들은 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 이내로 정부 목표수준 내에서 통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행국제금융연구소 저우징퉁(周景彤) 고급 애널리스트는 돼지고기 수급이 안정적이고 대두 현물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나머지 곡물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이월효과 하락,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 불경기 등 요인으로 4분기 물가상승률이 2.2%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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