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인적쇄신 논란이 일고,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둘러싸고 문 후보와 안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같은 혼전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기관마다 결과는 다르지만 박근혜 ‘정체’, 문재인 ‘상승세’, 안철수 ‘하락세’로 요약된다.
중앙일보가 지난 5∼6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50.0%를 기록해 안 후보(46.5%)를 눌렀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51.8%, 문 후보 45.0%로 조사됐다.
특히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 지지층과 호남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야권 후보 단일화 지지율에서도 44.9% 대 40.4%로 안 후보를 누르고 역전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문 후보가 56.4% 대 38.7%로 앞섰고, 호남의 경우에도 안 후보가 54.9% 대 38.3%로 크게 앞섰던 이전 조사에 비해 그 격차가 48.8%(안철수) 대 45.7%(문재인)로 좁혀졌다.
하지만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같은 기간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양자대결에서 42.1%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후보는 52.2%를 얻은 안 후보에 크게 뒤졌고, ‘박근혜 대 문재인’ 대결에서도 박 후보(46.2%)는 문 후보(48.7%)에게 2.5%포인트 밀렸다.
집전화와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고,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한겨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포인트였다.
또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5∼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박근혜 대 안철수’ 대결은 44.4% 대 48.1%, ‘박근혜 대 문재인’ 대결은 47.9% 대 44.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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