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는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전월 6.0%보다 낮아진 것으로, 지난 3월 5.7%에서 4월 5.5%로 한 차례 떨어진 이후 4개월만에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계절조정기준 전월대비로는 0.9% 증가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M2는 요구불 예금과 저축성 예금 등으로 구성된 협의통화 M1 외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금융채 등 시장형 상품을 포함한 통화량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한은 경제통계국의 김민우 금융통계팀 과장은 “이 기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및 조정되면서 금융기관을 비롯한 법인을 중심으로 증시대기성 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머니마켓펀드(MMF)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 그는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 및 유럽 재정위기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정기예금 특판 등이 이루어지면서,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9월중 MMF(평잔, 계절조정기준)는 전월보다 무려 8조6000억원이 늘어난 52조1691억원을 기록했고,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평잔, 계절조정기준)은 4조5000억원 증가한 886조6241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액)는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했다. 그러나 이 역시 전월 5.4%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둔화한 것이다.
전월대비 증가율 또한 0.3%로 전월(0.7%)보다 낮아졌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 증가율 역시 전년동월대비 7.8%로 전월(8.4%)보다 낮아졌다. Lf 증가율은 지난 5월 8.4%에서 6월 8.5%로 반등한 이후 3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월 대비로도 0.8% 증가하면서 3개월만에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총유동성(L·월말잔액)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9.2%로 전월(9.0%)보다 확대됐다. 전월 대비로는 0.2%로 0.9% 증가했던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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