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태양광 이어 해상풍력발전 사업 본격화

IHC메르웨이드와 기술교류 MOU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동부건설이 태양광사업에 이어서 새롭게 해상풍력발전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동부건설은 10일 동부금융센터에서 네덜란드의 해양·조선 전문기업인 IHC 메르웨이드(IHC MERWEDE) 그룹의 두 기업과 '해상풍력발전 시장 상호 협력·기술교류 협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동부건설과 MOU를 맺은 IHC하이드로해머와 IHC핸들링시스템즈는 그룹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이끈다.

이번 협약 주요내용은 △한국 해상풍력발전 시장 기초시스템 기술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동부와 IHC간의 기술, 정보, 인력 교류 △한국, 네덜란드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의 상호협력 △향후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서의 상호지원과 기술적, 인적 교류 등이다.

IHC하이드로해머는 해상풍력발전설비 설치·시공에 필요한 장비제작·엔지니어링 회사로 전 세계 해상풍력단지의 75% 이상을 설치했고, IHC핸들링시스템즈는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비롯 해상공사에 투입되는 중량구조물·중량자재의 운송과 핸들링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로 이 분야의 90%를 점유한다. 그래서 업계는 두 기업을 사실상 '기술표준 선도회사'로 보고 있다.

손석광 동부건설 기술연구소장은 "해상풍력발전은 발전기를 해상까지 운반하고 해저 바닥에 설치해야 하는 선진화된 기술력이 필요한 사업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선진화된 기술과 시공에 대한 교류가 가능해져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확보했다"며 "덴마크의 해상풍력발전 업체와도 MOU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건설은 현재 국토부의 국책과제인 '대구경 대수심 해상풍력 기초 시스템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해상 대심도 모노파일과 상부타워 연결시스템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또한 지난 9월 철도 승강장 및 차량기지 67곳을 활용해 17MW의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태양광발전개발사업' 주관자로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선정된 바 있다.

▲(아래 왼쪽부터) IHC 핸들링시스템즈 마크 두두인(Marc Doorduin), 동부건설 손석광 기술연구소장, IHC 하이드로해머 바스티앙 스터만(Bastiaan Stuurman) [사진 = 동부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