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이 뭐길래"…지난 3년간 50만명 신용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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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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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계 카드사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최근 3년 동안 카드빚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사람이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론 연체로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은 지난해 17만6000명으로 2010년보다 4만명(29.2%) 늘었다.

지난해 카드론 신용불량자는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규모를 웃돌았다. 2009년 이후 3년 동안 쏟아진 카드론 신용불량자는 48만8000명이다.

이들이 카드사에 갚지 못한 대출금은 총 2조5123억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연체 채무는 514만원이다.

특히 저신용자가 주로 쓰는 카드대출 연체율은 현금서비스가 2010년 말 2.50%에서 올해 6월 말 3.20%로 급등했다. 카드론 연체율은 이 기간 2.28%에서 2.59%로 올랐다.

대출성 리볼빙(대출금의 일부만 갚고 나머지는 상환을 연장하는 것)의 연체율도 2.23%에서 2.70%로 상승했다.

이 통계는 금감원이 비씨ㆍ신한ㆍ삼성ㆍ현대ㆍ롯데ㆍ하나SKㆍKB국민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자료를 받아 정호준(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것이다.

정 의원은 “시장점유율이 약 30%인 은행계 카드사의 신용불량자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43.1%는 7등급 이하다. 대출성 리볼빙의 7등급 이하 비중은 67.7%에 달한다. 카드론 이용자는 5~6등급이 59.7%, 7등급 이하가 12.9%다.

대부분 저신용자들이 카드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저신용자로 떨어질 수 있는 5~6등급도 안심할 수 없다.

한편, 카드론을 갚지 못해 재산을 경매로 넘긴 사람은 2009년 478명, 2010년 454명에서 지난해 645명으로 42.1% 늘었다.

경매신청 금액은 2009년 63억원, 2010년 70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42.9% 증가했다. 3년간 경매로 넘어간 금액은 모두 2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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