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스위스, 대출상환 전화상담 불통…'차세대 전산망 오류'

대출이자 납입·조기상환 관련한 업무 마비

아주경제 김부원·장슬기 기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지난 주부터 사용한 차세대 전산망의 일부 오류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시스템 오류로 안내전화를 통한 대출이자 납입 관련 서비스가 불가한 상태다.

15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대출 고객들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의 문의전화(1566-2000) 안내 중 대출금 이자 납입 및 상환과 관련한 상담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신규대출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안내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대출이자 납입, 조기상환과 관련한 업무는 상담원 연결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한 고객은 “지난 12일부터 대출금 조기상환에 대해 문의하려고 전화를 했으나 상담원이 연결되지 않았다"며 “수차례 시도하고 있으나 5분을 넘게 기다려도 응답이 없고, 심지어 전화가 끊겨버린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이 은행의 대출 이자 납입 및 상환과 관련한 상담원이 연결되지 않았다. 반면 신규대출 상담원 연결은 원활했다.

신규대출 상담원은 "이자 및 상환 관련 문의는 본인이 상담해줄 수 없는 부분"이라며 관련 부서로 전화를 연결해줬지만 역시 상담원과 통화가 불가능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주 월요일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상담전화를 통해 “차세대 시스템 오픈으로 일부 전화연결이 원할하지 않다”는 안내멘트가 흘러나온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사용하고 있는 전산망이 문제없이 잘 이뤄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일부 오류가 있는 것 같다”며 “조속히 확인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