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토론>“오바마가 토론 더 잘했다” 46대39로 롬니 눌러: CNN 여론조사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간 벌어진 16일 2차 TV토론회에 대한 CNN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더 잘한 것으로 집계됐다.

CNN이 토론회 직후 발표한 웹사이트 여론조사에서 46%가 오바마를, 39%가 롬니를 더 잘 한 후보로 택해 오바마가 7%포인트 앞섰다.

CNN은 “7%포인트는 오차범위내에 있는 것이지만 ‘오바마가 예상보다 잘했다’는 응답이 73%가 나오는 등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점수를 더 준 분위기”라고 밝혔다. 반면 롬니는 기대보다 잘 했다는 응답이 37%에 불과했다.

이같은 응답은 롬니 후보가 질문과 쟁점을 여러 차례 벗어난 발언을 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온 오바마 대통령에 잘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USA투데이도 토론회 이후 분석에서 “롬니는 여러 이슈에서 구체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CNN의 이날 여론조사는 지난 3일 1차 토론회 직후 수행된 여론조사에서 67%가 롬니가 잘했다고 답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