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4분기 불황극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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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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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전자업계의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가오는 4분기 불황을 극복하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26일)을 비롯한 LG전자와 SK하이닉스(24일) 등은 올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5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중된 수익구조로 인해 시장상황에 따른 불안감은 더 커진 상황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을 통해 발표한 영업이익 8조1000억원 중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5조원 이상을 차지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등 다른 사업부 영업이익을 전부 합친 것과 2배 가까이 차이가 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익 분야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이나 인도,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또 미래 신수종 사업에 대한 개발 및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경우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 부문에서 실적이 조금씩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4분기와 내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LTE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는 동시에 프리미엄급 비중 증가는 긍정적”이라며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이 이번 3분기에 흑자전환 이후 3분기에 영업이익률 0.6%, 내년 1분기 1.4%, 2분기 2.0% 등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스마트폰 부문에 대한 마케팅과 투자를 더욱 강화해 사업실적 개선에 가속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OLED TV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TV를 앞세워 가전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는 D램 시장의 악화에 따라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년여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는 이번 3분기에 다시 적자전환 할 것으로 보인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PC DRAM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서버 DRAM 가격 하락을 고려할 때 당초 예상보다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그에 대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전략이다.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반도체 시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급 조정과 함께 균형이 잡히게 될 것이며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장차 성장하면서 메모리를 넘어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고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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