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개인 소유의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 (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에 대한 보안과 관리능력이 부족하다.
임직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스마트폰 사용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외부에서의 보안 위협뿐만 아니라 내부 임직원들에 의한 보안 문제도 기업들의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글로벌 정보보안업체 시만텍이 기업의 모바일 환경 도입 현황을 분석한 ‘2012 기업 모바일 도입 현황 보고서(2012 State of Mobility Survey)’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절반가량인 48%가 모바일 환경 구축을 다소 또는 매우 힘든 도전과제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들은 사내 모바일 기기 사용의 급증으로 인해 새로운 보안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모바일 기기는 분실 및 도난의 위험이 높고, 고기능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정보의 유출 위험도 그만큼 커 문제가 심각하다.
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스마트 기기의 확대는 기업 시스템에 안전성을 인증 받지 못한 기기가 연결돼 악성 코드나 공격이 네트워크와 기밀 정보에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홍진천 시만텍 SE본부 부장은 “BYOD는 말 그대로 개인이 소유한 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 등의 장비를 직장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개인 장비의 활용 범위와 비용 부담을 어디까지 인정하느냐는 정책적인 문제, 그리고 보안 문제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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