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손실 및 비용 요인을 다수 보유하며 2분기에 이어 부진했다”며 “3분기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은 23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했으나 기존 전망치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진형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웅진그룹 관련 손실 851억원(충당금: 웅진홀딩스 432억원, 극동건설 147억원, 웅진폴리실리콘 118억원, 자회사의 채권 감액손 151억원), 투자주식 손상차손 인식 571억원(포스코 339억원, 금호산업 149억원), 외환은행의 업적성과급 642억원 등에 기인한다”며 “이익지표를 살펴 보면, 그룹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0.7% 늘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나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에 그쳤으나 외환은 전분기 대비 3.6%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NIM(순이자마진)은 그룹 기준으로 8bp, 하나와 외환은행 각각 9bp, 12bp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의 장기 과제는 결국 외환은행 잔여지분 인수와 시너지 추진으로 요약된다”며 “동사는 외환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한 수익 증대·비용 절감 예상액으로 향후 3년간 총 1.18조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연평균 약 1.5%p의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효과를 가져 장기적으로 ROE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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