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세계 경제의 핵으로 부상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정책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이 유럽과 미국에서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아시아가 주요 선진국 대외정책의 각축장이 됐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대외여건은 신(新) 보호무역주의가 표면화되고 원유와 식량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 지는 등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년간 대외경제정책과 관련해선 “2010~2012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을 세워 ‘성숙한 세계국가’라는 비전에 한발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유로존 재정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했으며 적극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경제영토를 세계 3위 수준으로 넓혔다고 소개했다.
한국이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이 되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것은 중견국가로서 높아진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우리가 만든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사용하고 케이팝(K-Pop)을 부르며 한국이 제시하는 공생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는 호평도 내놨다.
박 장관은 “중견국가가 된 한국이 과거의 ‘추격 전략’만으로는 선도국가가 될 수 없다”며 “이제는 누구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인 ‘코리안 루트’를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빈곤타파ㆍ기후변화ㆍ녹색성장 등 글로벌 공공재 창출에 적극 기여해 ‘글로벌 강중(强中)국가’로서의 역할을 당당하게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년간 대외경제정책 평가와 추진방향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개최결과 ▲한중 FTA 협상결과와 추진계획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정책 검토회의(TPR) 결과가 논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