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하루에 공개·비공개 일정을 포함해 많게는 10개 안팎의 일정을 소화한다.
빡빡한 일정으로 늘 잠이 부족한 박 후보는 1990년대 초부터 매일 아침 1시간가량 기 수련을 위한 단전호흡으로 심신을 가다듬어 왔다.
박 후보는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오랫동안 제대로 못 했던 국선도, 요가, 스트레칭을 다시 시작했다.
아침에 10분이라도 시간을 내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또 그는 채식 위주의 소식 습관도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건강을 위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술을 전혀 하지 않는다.
특전사 출신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체력 관리 원천은 등산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에 민정수석을 사퇴하고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떠났을 정도로 산을 좋아한다.
그는 지난 20일 시각장애인과의 북한산 산행에서 "한동안 못했는데 여러분 덕에 등산을 하게 됐다"며 좋아하기도 했다.
또 문 후보는 끼니를 거르지 않고 반드시 챙겨먹는 스타일이다.
자동차로 이동을 하다가도 식사를 해야 할 때는 차에서 내려 고속도로 휴게소 등 눈앞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끼니를 해결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시간도 없을뿐더러 특전사 출신답게 타고난 건강 체질이어서 별도의 운동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집에서 자전거, 아령 등 웨이트 트레이닝(근력운동)을 한다. 또 평소 산책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날 일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루에 최소 6시간은 잔다'는 수면 원칙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안 후보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쪽잠을 자지 않는다. 그 시간에 아침에 챙기지 못한 신문을 읽거나 태블릿PC로 사회 이슈를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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