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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투자에 유의해야할 상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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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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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

요즘 상가 분양시장을 보면 전반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어 있지만, 일부 지역의 기상도는 '맑음'이다. 공급 활황세가 예측되는 지역은 비교적 신규 공급량이 잇따를 광교신도시·세종시·별내신도시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공급 과잉, 공급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 결코 녹록지 않은 투자여건을 고려해 무분별한 베팅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상가는 개별적 특성이 강하다 보니 지역적 흥행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상권과 입지 분석을 간과할 경우 장기 공실에 따른 막대한 투자금 손실을 보는 일이 많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이와 관련, 공실 가능성이 큰 대표적 상가의 유형에 대해 살펴본다.

일반적으로 건물 안 내부점포는 집객요소가 강한 업종과의 연관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점 형태의 상가구조 또는 희소한 업종, 즉 방문이 자연스럽게 유도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편적으로 소비층이 출입하기 어렵다.

실제 서울 강남지역의 일부 상가 사례에서 보듯 층간 이동이 불편하거나 협소한 지하상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간판을 활용해 소비층 유입의 문제점을 다소 해소해볼 수 있으나 업종 유치에 있어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공실 후유증의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

접근성과 가시성 등이 뛰어난 1층 상가의 장점이 무시된 채 장기 공실의 늪을 헤어나지 못한 사례도 수도권 택지지구 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상권 자체가 활성화 시점을 못 찾은 게 이유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일정 부분 상권이 안정돼 있다고 판단된 지역 내에서의 1층에서 공실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비층 주통행 동선과 무관하거나 1층 점포 앞으로 주차장이나 조경 등이 위치함으로써 이용자의 진입을 막아 제 기능을 수행치 못하는 사례다.

상가 연속성이 단절된 상권 끝자락에 위치한 상가의 경우에도 공실 가능성이 크다.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도로 선상이거나 상가간 연계성이 없다면 경계를 해야 한다.

어쨌든 상가를 분양받을 때는 수익성을 따지기에 앞서 안전성 확보를 우선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상가 투자 시 최종 소비층의 입장을 신중히 고려하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 공산이 크다는 점 또한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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