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롯데마트가 가정용 난방기구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가스히터에서 전기요·전기매트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 에너지가 가스에서 전기로, 난방방식이 공기난방에서 바닥난방으로 변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 1999년 롯데마트 난방기구 매출 가운데 가스히터가 38.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가스히터 비중은 2002년 18.7%, 2005년 6.9%까지 감소했다. 작년에는 0.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기 난방기구에 비해 안전성과 편리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후 전기스토브와 전기히터가 전기사용량이 많다는 단점이 부각되며, 2008년 매출 비중이 25.5%로 줄었다. 작년에는 17.9%까지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전기요·전기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보통 전기스토브와 전기히터 경우 전력사용량이 900~1000W 수준이다. 이에 반해 전기요와 전기매트는 100~150W로 전기스토브와 히터의 10% 수준이다.
이에 전기요와 전기매트 수요는 지난 200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 작년 75.7%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윤용오 롯데마트 생활가전팀장은 "난방기구가 안전성과 편리성에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량에 의해서도 점차 진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비 전력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절전 난방기구이나 친환경 난방기구가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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