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스펙트럼 2’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옵티머스 LTE2’의 미국 출시 명칭인 ‘스펙트럼 2’는 올해 초 북미 시장에 선보인 ‘스펙트럼’의 후속 제품으로 하반기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1일(현지시간)부터 버라이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고 오는 8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스마트폰 ‘레볼루션’을 출시한 뒤로 지속적으로 신규 단말기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에도 버라이즌을 통해 ‘옵티머스 뷰’의 미국 모델인 ‘인튜이션’을 출시해 현지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이 북미 시장에서 호평 받는 이유는 현지 시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출시 모델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스펙트럼 2’와 ‘인튜이션’은 북미 시장에 출시되며 근거리무선통신(NFC) 사용도가 높은 현지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LG 태그 플러스’ 기능을 탑재했다.
‘LG 태그 플러스’기능은 태그 스티커에 휴대폰을 올려두는 동작만으로 수면, 자동차, 오피스 모드 등의 다양한 생활환경 모드로 자동변경이 가능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핸들 부근에 태그 스티커를 붙이고 스마트폰을 접근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네비게이션이 실행되고 블루투스, 위성항법장치(GPS)등 운전 중 필요한 기능이 동작된다.
‘스펙트럼 2’의 국내 제품인 ‘옵티머스 LTE2’는 지난 5월 국내 출시 후 70여 일만에 국내 5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바 있어 이 회사는 미국 현지에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이 올해 들어 북미 등 선진시장에서 전과 달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3분기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700만대를 기록했는데는 이는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 뷰, L-시리즈 등이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펙트럼 2’의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경험(UX)경쟁력을 앞세워 합리적인 북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