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물류株, 경기 둔화·원화 강세에도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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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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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원화 강세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과 가격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 그룹사 지원을 받는 운송·물류업체들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과 내수를 겸하기 때문에 환리스크가 적고 그룹사의 일감이 몰려 경기 둔화에도 일정한 실적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10월 들어 약 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진도 13% 가량 올랐다. 현대글로비스는 소폭 하락했지만 3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다.

최근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CJ대한통운은 CJ GLS와 합병 검토,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편입 전망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지난 29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의 세종시 이전 물류를 맡게 됐다고 밝히며 시장의 관심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CJ GLS와의 합병으로 택배 및 해외물류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향후 통합법인은 제3자 물류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주가 상승 요인에는 CJ그룹 계열사 동반 상승 효과와 경기에 민감한 운송업 특성상 투자자들이 이익 안정성이 높은 기업을 찾는 점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파업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2%, 31.8% 상승했으며, 견조한 해외 부문과 공장 증설에 따른 효과로 성장 추세가 유효할 전망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제품 라인업과 늘어나는 현대차 그룹의 해외 공장 생산능력과 자선대 보류량, 비중 증가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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